루왁커피가 뭔지 아시나요?


아마 들어본 적은 있을 것 같은데요. 루왁커피란 사향고양이의 똥에서 추출한 커피입니다. 정식명칭은 코피루왁(kopi luwak)이며 시벳 커피라고도 합니다.


주로 말레이사향고양이에게 커피 열매를 먹이고 똥을 싸면 그 똥에 소화가 안되고 배출되는 원두를 채집해 씻고 말려서 로스팅하는 방식의 커피입니다. 짐승의 똥으로 만들었다하여 어떤 분들은 싫어하기도하지만 보통은 최고급커피로 분류되어 가격 역시 어마어마한 커피입니다.



위의 사진은 식용 및 커피 채위용으로 쓰이는 아시아야자사향고양이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과는 다른데요.



이렇게 원두 수확기에 맞춰 아시아야자사향고양이에게 완전히 자란 원두를 먹이고 대변에서 원두를 추출합니다.


저렇게 생긴 대변에서 커피원두를 추출하고 로스팅해서 우리들이 커피를 마시는건데요. 문제는 워낙 고가이다보니 이제는 양산 체제를 갖추기위해 사향고양이들을 좁은 우리안에 가두고 평생을 커피 원두만 먹입니다. 그래서 똥은 수집하고요. 양계장의 닭이 사는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겉모습은요.



사향고양이들은 이 안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해를 하기도하고 그냥 계속 빙글빙글 돌며 무의미한 행동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동물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인간이 필수적이 아닌 그저 기호품을 위해 동물을 이렇게 괴롭히는게 맞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커피 위드 팀윈들보의 저자 팀 윈들보는 커피를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익숙한 세계적인 바리스타입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가로 2004년, 2005년 챔피언이었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에스프레소바, 훈련센터, 마이크로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하면서 고급 커피들을 수입하고 로스팅해서 유통하고 판매하는데요. 그는 최상의 커피는 결코 비싼커피, 유명한커피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나 루왁커피를 언급하며 평범한데 너무 고평가되어 있는 커피다라고 말하죠.




또한 낯선 동물의 소화 과정을 거쳐 나온 식품은 삼가라고 하면서 돈을 쓰려면 커피 농장에 가서 좋은 커피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더 배우는데 써라라고 책에서 이야기합니다. 커피 유기농 제도의 헛점이나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커피인 에티오피아 커피나 이미 유명하지만 아시엔다 라 에스메랄다와 게이샤 커피는 좋은품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쨌든 우리가 굳이 사향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좋은 커피는 많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피도 이제는 거의 안입는 것을 알고 있는데 루왁커피도 이제는 점점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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